"홍보영상 하나 만들면 얼마나 드나요?"
문의 주실 때 가장 먼저 나오는 질문입니다. 그런데 저희가 이 질문에 바로 답을 못 드릴 때가 많습니다. 무성의해서가 아니라, "3분짜리 홍보영상"이라는 조건만으로는 200만원짜리도 600만원짜리도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글에서는 저희가 견적을 어떻게 계산하는지 그 기준을 그대로 공개하려고 합니다. 저희에게 맡기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다만 어디에 문의하시든 "이 견적이 왜 이 금액인지" 판단하실 수 있게 되면 좋겠습니다.

영상 가격이 정찰제가 아닌 이유

같은 3분 영상이라도, 인터뷰 한 분을 사무실에서 반나절 촬영해 만든 3분과 드론까지 띄워 하루 종일 여러 곳을 돌며 만든 3분은 완전히 다른 물건입니다.
영상 가격의 대부분은 장비가 아니라 사람의 시간입니다. 촬영이 하루 늘어나면 연출, 촬영감독, 촬영보조의 하루가 함께 늘어나고, 그만큼 편집할 원본도 늘어납니다. 그래서 "카메라 좋은 거 쓰시죠?"보다 "몇 명이 며칠 찍나요?"가 훨씬 중요한 질문입니다.

견적은 이렇게 조립됩니다

저희 견적은 다섯 항목으로 구성됩니다.
1. 기본가 : 기획과 편집의 값
2. 촬영비 : 몇 명이 며칠 나가는가
3. 편집비 : 편집 원본 소스의 양, 편집 난이도
4. 옵션 : 드론, 모션그래픽, 자막 같은 추가 작업
5. 납기 : 언제까지 필요한가
견적의 다섯 항목: 기본가·촬영비·편집비·옵션·납기
견적의 다섯 항목: 기본가·촬영비·편집비·옵션·납기
기본가에 포함된 기본 편집과, 원본 소스의 양·난이도에 따라 추가되는 편집비를 구분해 설명하겠습니다. 같은 작업을 두 번 청구하지 않도록 포함 범위와 추가 작업은 견적서에 명시합니다.


1. 기본가 - 기획과 편집의 값입니다

기본가는 기획·구성안과 사전에 합의한 범위의 기본 편집·색보정 비용입니다. 촬영비는 별도입니다. 원본 분량이나 편집 난이도가 합의 범위를 넘어 추가 작업이 필요하다면, 그 부분만 3번 편집비에서 따로 협의합니다.
- 편집 단독 의뢰 (소재 제공) : 30만원~
- SNS 숏폼 (릴스·쇼츠·틱톡) : 80만원~
- 인터뷰영상 (인물·증언·스토리) : 130만원~
- 행사영상 (기업행사·축제·공연) : 150만원~
- 교육영상 (강의·튜토리얼·안내) : 180만원~
- 홍보영상 (기업·제품·브랜드) : 300만원~
- 다큐멘터리 (지역·사람·문화) : 700만원~
영상 유형별 제안 기본가: 기본 편집 포함, 촬영·추가 작업 별도
영상 유형별 제안 기본가: 기본 편집 포함, 촬영·추가 작업 별도
여기서 눈여겨보실 건 다큐멘터리가 홍보영상의 두 배가 넘는다는 점입니다. 홍보영상은 무엇을 찍을지 정해놓고 시작하지만, 다큐멘터리는 무엇이 나올지 모르는 상태에서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리서치와 취재, 여러 번의 방문, 그리고 찍어놓고 쓰지 못하는 분량이 훨씬 많습니다.


완성 길이는 기본가에 어떻게 반영될까요

- 1분 이내 : 기본
- 1~3분 : +30%
- 3~5분 : +60%
- 5분 이상 : +100%
길이 배율은 기본가에만 적용합니다. 예를 들어 홍보영상 기본가 300만원에 1~3분 배율 1.3을 적용하면 390만원입니다. 완성 영상의 길이만으로 원본 검토량이나 편집 난이도까지 알 수는 없으므로, 추가 편집 작업은 별도로 확인합니다.
짧은 광고라도 컷 구성이나 합성이 복잡하면 긴 인터뷰보다 손이 많이 갈 수 있습니다. 영상 길이는 단가 효율보다 시청 대상과 활용 목적을 기준으로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촬영비 - 몇 명이 며칠 나가는가

견적에서 가장 크게 움직이는 부분입니다. 저희는 촬영을 일수만으로 계산하지 않고 편성과 함께 계산합니다.
- 1인 (연출 겸 촬영) : 40만원 / 일
- 2인 (연출 + 촬영감독) : 70만원 / 일
- 3인 (연출 + 촬영감독 + 촬영보조) : 85만원 / 일
- 4인 (조명 또는 현장녹음 추가) : 115만원 / 일
여기에 촬영 장소가 늘면 가산이 붙습니다. 2~3곳은 30만원, 4곳 이상은 80만원입니다. 장소가 늘어나면 촬영 시간뿐 아니라 이동 시간과 장비 재설치 시간이 함께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촬영이 늘면 후반 작업량도 늘 수 있지만, 촬영 인건비와 편집 인건비는 서로 다른 항목입니다. 촬영비에는 현장 인력·일수·장소를, 편집비에는 늘어난 원본 검토와 편집 작업을 구분해 표시합니다.


3. 편집비 - 원본 소스의 양과 편집 난이도

촬영을 하루 했다고 편집도 하루에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같은 촬영 1일이라도 원본 총길이, 카메라 수, 인터뷰 분량, 자료 정리 상태에 따라 작업량이 달라집니다. 컷 편집뿐 아니라 이야기 구성, 다중 카메라 동기화, 음성 정리, 추가 수정에 필요한 시간도 함께 봐야 합니다.
촬영 1일짜리 3분 홍보영상의 작업량을 이해하기 위한 가정 예시입니다. 아래 일수는 확정 제작기간이나 모든 프로젝트의 표준이 아닙니다.
- 기획과 구성안 : 2일
- 사전답사, 섭외, 일정 조율 : 0.5일
- 촬영 : 1일
- 편집 : 5일
- 색보정 : 1일
- 자막과 모션 작업 : 0.5일
촬영 외 작업량을 보여주는 가정 예시: 공정별 일수 합 10일, 실제 납기와 다름
촬영 외 작업량을 보여주는 가정 예시: 공정별 일수 합 10일, 실제 납기와 다름
이 예시에서는 공정별 작업일수의 합이 10일입니다. 동시에 진행되는 작업과 투입 인원에 따라 실제 납기와 총 인일은 달라집니다. 핵심은 촬영 밖에서도 기획·편집·검수에 시간이 든다는 점입니다.
편집자는 원본을 검토해 사용할 컷을 고르고, 인터뷰와 자료를 연결해 흐름을 만든 뒤 소리와 화면을 다듬습니다. 원본이 길수록 검토 시간이 늘고, 같은 분량이라도 구성과 보정 난이도가 높으면 더 많은 작업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완성 길이만으로 편집비를 정하기는 어렵습니다.
현재 견적 예시의 촬영 2일차부터 하루당 45만원은 원본 증가에 따른 추가 편집비를 추산하는 기준입니다. 다만 촬영일수만으로 원본량과 난이도를 모두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실제 추가 범위는 원본을 확인해 협의하며, 기본가에 이미 포함된 편집이나 별도 옵션으로 산정한 작업은 중복 청구하지 않습니다.
저희는 이 인건비를 감으로 잡지 않습니다. 최저임금을 기준으로 등급 배율과 직종별 공수를 곱해 산출한 자체 노임단가표를 씁니다. 기획, 연출, 촬영, 편집, 색보정이 각각 다른 단가를 가지고 있고, 경력 등급에 따라 또 나뉩니다.
견적을 비교할 때는 금액과 함께 포함된 작업 범위를 물어보세요.
기본가에 원본 검토와 편집이 어디까지 포함되나요? 추가 편집비는 어떤 경우에 붙나요? 수정과 옵션은 별도인가요?
낮은 견적이 반드시 품질이 낮다는 뜻은 아닙니다. 같은 조건과 포함 범위인지 확인해야 공정하게 비교할 수 있습니다.


4. 옵션 - 붙이는 만큼

- 드론 촬영 : 80만원
- 모션그래픽 기본 (로고 애니메이션, 타이틀) : 80만원
- 모션그래픽 표준 (인포그래픽 포함) : 175만원
- 모션그래픽 고급 (3D, 복합 시퀀스) : 300만원
- 자막 작업 : 30만원
- 내레이션 녹음·믹싱 : 15만원 (성우료 별도)
- 음악 라이선스 : 20만원
- 수정 무제한 : 60만원
모션그래픽은 로고·타이틀 중심인지, 인포그래픽이나 3D 제작까지 필요한지에 따라 범위를 나눕니다. 자막·모션그래픽을 옵션으로 선택했다면 같은 작업을 편집 난이도 비용에 다시 더하지 않도록 견적서에서 구분합니다.
수정에 대해서는 미리 말씀드립니다. 모든 견적에 수정 3회가 무료로 포함됩니다. 대부분은 3회 안에 끝납니다. 다만 내부 결재 라인이 길거나 최종 승인자가 촬영에 참여하지 않는 조직이라면 수정 무제한을 붙이시는 편이 마음이 편합니다.



견적서에 안 보이는 비용들

영상 한 편에는 화면에 드러나지 않는 비용이 붙습니다. 의뢰하시는 분들이 가장 예상하지 못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 폰트 라이선스 : 자막에 쓰는 상업용 한글 폰트는 대부분 연 단위 유료입니다. 무료 폰트도 영상 사용은 별도 조건인 경우가 많습니다
- 음악 라이선스 : 이걸 빼면 유튜브에서 수익 차단이나 게시 중단이 걸립니다
- 스톡 영상과 효과음 : 직접 못 찍는 장면을 채울 때
- 편집 소프트웨어와 플러그인 : 구독료가 매달 나갑니다
- 원본 보관 : 납품 후에도 보관합니다. 1년 뒤 "그때 그 장면 다시 쓸 수 있나요" 연락이 실제로 옵니다
- 장비 감가와 갱신 : 카메라와 렌즈는 사놓고 끝이 아니라 계속 교체해야 하는 소모품입니다
여기에 4대보험과 사무실 운영비가 더해집니다. 그리고 조합이 남기는 몫이 있습니다.
이 부분은 솔직하게 말씀드리는 게 맞겠습니다. 저희가 적정한 이윤을 남겨야 내년에도 같은 자리에 있습니다. 영상은 납품하고 끝나는 물건이 아닙니다. 반년 뒤 수정 요청이 오고, 다음 해에 시즌2를 만들고, 3년 뒤 그 원본을 다시 찾습니다. 그때 연락드릴 곳이 없어진 제작사에 맡기신 영상은 결국 처음부터 다시 만들어야 합니다. 지역에서 오래 남아 있는 것도 저희가 파는 것 중 하나입니다.


두 가지 견적을 나란히 놓고 보겠습니다

아래는 제안 단가에 따른 비교용 가견적입니다. 두 사례 모두 원본량과 편집 난이도가 기본가에 포함된 범위 안에 있고, 추가 편집비 없이 납기 1개월 이상인 경우를 가정했습니다. 모두 VAT 별도이며 실제 견적은 상담 후 확정합니다.

A. 인터뷰영상 2분

대표님 한 분 인터뷰 / 사무실 한 곳 / 반나절 촬영 2인 / 옵션 없음
- 기본가 130만원 × 길이 배율 1.3 : 169만원
- 촬영비 : 2인 반나절 35만원
- 추가 편집비 : 0원 (기본 편집 범위 내라는 가정)
- 옵션 : 없음
- 납기 : 1개월 이상, 할증 없음
- 합계 : 204만원 (VAT 별도)

B. 학교 홍보영상 3분

교정과 교실 두 곳 / 1일 촬영 2인 / 드론 / 자막
- 기본가 300만원 × 길이 배율 1.3 : 390만원
- 촬영비 : 2인 1일 70만원 + 장소 2~3곳 30만원
- 추가 편집비 : 0원 (기본 편집 범위 내라는 가정)
- 옵션 : 드론 80만원 + 자막 30만원
- 납기 : 1개월 이상, 할증 없음
- 합계 : 600만원 (VAT 별도)
제안 견적 비교: 추가 편집비 0원 가정, 차액 396만원의 전체 구성
제안 견적 비교: 추가 편집비 0원 가정, 차액 396만원의 전체 구성
두 영상 모두 3분 안팎이지만 396만원이 차이 납니다. 그런데 그 차이가 어디서 왔는지 보시면 흥미롭습니다.
차액 396만원은 기본가 차이 221만원, 촬영 인력·일수 비용 차이 35만원, 장소 차이 30만원, 옵션 차이 110만원으로 구성됩니다. 두 예시는 추가 편집비를 0원으로 가정했으므로, 원본량이나 난이도가 달라지면 실제 차액도 달라집니다.
기본가, 촬영비, 추가 편집비, 옵션을 나누어 보면 금액 차이가 어디서 생기는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5. 납기 - 언제까지 필요한가

납기 조건입니다.
- 1개월 이상 : 기본
- 2주~1개월 : +10%
- 2주 이내 : +25%
납기 할증 예시: 추가 편집비 포함 전체 소계에 납기 계수 적용
납기 할증 예시: 추가 편집비 포함 전체 소계에 납기 계수 적용
위 학교 홍보영상 600만원짜리에 2주 이내를 붙이면 750만원이 됩니다. 150만원이 늘어납니다.
이 예시의 납기 할증은 기본가·촬영비·추가 편집비·옵션을 합산한 소계에 적용합니다. 긴급 일정은 인력과 작업 일정의 재조정이 필요할 수 있으며, 실제 제작 가능 여부는 별도로 확인해야 합니다.
이 예시에서 충분한 일정을 확보하면 긴급 할증 150만원이 붙지 않습니다. 모든 프로젝트에서 같은 금액이 절약되는 것은 아니지만, 일찍 상담할수록 예산과 일정에 맞는 구성을 검토할 여유가 생깁니다.


예산이 부족하다면, 작업 범위를 함께 조정하세요

1. 원본 자료 정리 : 사용할 파일과 인터뷰 구간을 정리하면 검토 범위를 협의하기 쉽습니다.
2. 편집 난이도 조정 : 필수 장면과 메시지를 정하고, 불필요한 재구성·추가 수정을 줄입니다.
3. 촬영 구성 조정 : 현장에 필요한 인원·일수·장소를 검토하되 안전과 필수 품질은 유지합니다.
4. 옵션 조정 : 드론·모션그래픽·자막의 필요 범위를 정합니다.
5. 일정 확보 : 급한 납기로 인한 할증을 피할 수 있는지 먼저 확인합니다.
시리즈로 여러 편을 만드실 계획이라면 미리 말씀해주세요. 2편 이상이면 기본가에서 10%부터 할인이 들어갑니다. 한 편씩 따로 발주하시는 것보다 확실히 유리합니다.


절대 줄이면 안 되는 것

기획입니다.
싸게 만든 영상보다 나쁜 건 왜 만들었는지 모르는 영상입니다. 누구에게 보여줄 영상인지, 보고 나서 무엇을 하길 바라는지가 정해지지 않은 채 촬영에 들어가면, 아무리 좋은 장비로 찍어도 결국 "잘 만들었는데 어디에 쓰지?"로 끝납니다.
기획에 쓰는 시간은 비용이 아니라 촬영과 편집 비용을 아껴주는 투자입니다.


정리하면

- 견적은 기본가·촬영비·편집비·옵션·납기의 다섯 항목으로 살펴봅니다.
- 기본가에는 합의한 범위의 기본 편집이 포함됩니다. 편집비는 그 범위를 넘는 원본량·난이도에 따른 추가 작업 비용입니다.
- 산식은 [(유형 기본가 × 길이 배율) + 촬영비(장소 가산 포함) + 추가 편집비 + 옵션] × 납기 계수입니다.
- 같은 작업을 기본가·편집비·옵션에 중복해서 더하지 않습니다.
- 예산과 원본 분량, 원하는 편집 수준을 알려주시면 그 안에서 필요한 작업 범위를 함께 정할 수 있습니다.
숫자만 먼저 확인하고 싶으시다면 홈페이지의 자동 견적 계산기에서 5분이면 가견적이 나옵니다. 연락처를 남겨주시면 1~2 영업일 안에 확정 견적서를 보내드립니다.
궁금한 점은 언제든 편하게 문의 주세요.
전화 061-742-0045
이메일 ggcoop@gg-coop.com
자동 견적 계산기상담 문의하기